이달부터 바둑, 포커, 고스톱 등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웹보드게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네오위즈, NHN, 넷마블 등 게임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11일 게임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게임사들이 완화된 규제가 적용된 이달 1일을 전후로 이용자들에게 충전한도 상향을 알리고 시스템 적용을 완료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입법예고한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충전한도가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됐다. 2016년 월 구매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난 이후 약 6년 만이다. 1회당 결제한도도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랐다. 11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NHN자회사 NHN빅풋의 '한게임 포커'가 10위에 오르는 등 실제 매출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웹보드게임은 바둑, 장기, 포커, 고스톱, 부루마블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온라인에서 즐기도록 구현한 게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완화된 규제가 시행된 3분기부터 웹보드게임 제공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16년 웹보드게임 월 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 뒤 두 회사가 15% 정도의 매출 상승 효과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