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9곳 중 6곳에서 계약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데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느끼고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다우아트리체'가 전날 무순위청약 모집 공고를 냈다. 지난 5월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과 1순위가 모두 마감됐지만 미계약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재당첨 제한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전체 89가구 가운데 70% 이상인 63가구가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지나 면적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는 총 9개 단지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는데 이 단지를 포함해 6곳이 최초 청약에서 분양 완전판매(완판)에 실패했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가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