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어 인수합병(M&A)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F&F가 테니스용품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점찍었다. 투자금은 금융권 대출없이 보유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미국 '세르지오타키니오퍼레이션스'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세르지오타키니홀딩스' 주식 100%를 6321만달러(약 82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구주 인수 대금과 유상증자 출자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이탈리아 출신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자신의 이름을 따 1966년 론칭한 의류 브랜드다. F&F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골프에 이어 테니스가 새로운 취미로 부상해 의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처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F&F는 디스커버리와 MLB등 유명 IP를 활용해 의류 브랜드 론칭한 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F&F는 이번 인수대금 전액을 금융권 차입 없이 보유 현금을 활용해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F&F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약 1200억원, 유동자산은 약 6820억원으로 나타났다.
F&F는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테일러메이드의 중순위 메자닌에 약 2000억원, 후순위 지분 투자에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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