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 아넬로 스위첸 투시도 |
5일 국토교통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택지지구지정 면적은 568만㎡로 조사됐다. 2017년 933만8000㎡ 대비 39% 감소했다. 2013년 1584만8000㎡보다는 약 64%가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택지지구 내 신규 주거시설 희소성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택지지구 내 최근 분양물량은 2018년 1만4639가구, 2019년 8883가구를 기록했다. 2020년 6875가구에 이어 지난 해 9249가구로 반등했지만 올해 2334가구(계획 물량 포함)로 2018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도시에 택지지구가 포함되는 것을 감안하면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공급이 과거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택지지구는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도시가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 교육, 생활, 자연 등 다양한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은만큼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고양지축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이뤄진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2022년 6월)'은 평균 경쟁률 172.2대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566.38대1까지 치솟았다.
지난 해 4월 분양이 진행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는 575가구 모집에 4만6070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80.1대1을 기록했다. 이는 검단신도시 역대 최다 청약자수, 최고 경쟁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택지지구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의 구리갈매지구(갈매동)의 평(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695만원으로 구리시 평균 2389만원을 웃돈다.
2018년 첫 입주가 이뤄진 '갈매역 아이파크'는 지난 5월 8억99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며 분양가 3억9000만원 대비 130%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 하남시 택지지구의 시세를 주도하는 학암동, 망월동의 경우 하남시 시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택지지구에서 신규 공급되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일대에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미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7층~지상 22층, 전용면적 21~44㎡, 오피스텔 44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6만여평 규모의 미사 호수 공원을 비롯 미사 경정공원, 미사 한강공원과 더불어 34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일원에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1,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전용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차는 전용 84㎡ 372가구로 구성되며, 2차는 전용 84㎡ 685가구 규모다. 단지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예정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고, 지구 내에는 학원 및 교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교육특화
신영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지구에 업무복합단지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구성됐다. 반경 5㎞ 이내에 잠실업무지구가 위치해있고, 올림픽공원까지 차량으로 1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한만큼 송파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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