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장기 미거래 예·적금, 보험금,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 잠자고 있던 자산 1조5000억원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캠페인 기간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고객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전체 중 45%로 가장 많았고 50대(27.6%), 40대(16.1%), 30대(8.2%), 20대 이하(3.1%) 순이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6주간 모든 금융권에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금융 소비자들이 256만개 계좌에서 1조5000억원을 찾아갔다. 2019년 실시한 캠페인 실적 1조4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법률 또는 약관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 금융자산'이 4963억원이었고,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3년 이상 거래가 없었던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 9791억원이었다. '미사용 카드 포인트'는 219억원이었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7822억원(52.2%)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등 장기 미거래 보험금이 72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휴면성 증권 4320억원, 예·적금 2590억원, 미사용 카드 포인트 219억원, 신탁 20억원 등이 환급됐다. 채널별로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환급이 9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