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악화에 따른 거래 감소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었고, 금리 급등으로 채권투자손실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자기자본 기준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투자·메리츠증권)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총 1조1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1조3835억원) 대비 3645억원 줄어든 수치다. 삼성증권(-34%), NH투자증권(-30.6%), 미래에셋증권(-29.3%), 한국투자증권(-19.2%), 메리츠증권(-15.4%) 순으로 실적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순이익은 2분기 연속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58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외에 다른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