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금리 고공행진 ◆
KB국민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다음주부터 연 6%대에 진입한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하는 것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이를 신호탄으로 우리, 신한, 하나, NH농협 등 여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오를 전망이다.
올해 초만 해도 3~4%대에 불과했던 신용대출 이자율이 6개월 만에 약 2%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4일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 금리를 연 5.17~6.17%로 고시한다. 이는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일시상환 방식으로 1년 만기 대출했을 때 이자율이다. 올해 첫 영업일인 1월 3일 3.73~4.73%와 비교하면 상·하단이 1.44%포인트 높아졌다. 5000만원을 빌리면 연 이자액이 70만원 증가하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은 통상 목요일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다음주 신용대출 금리를 산출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채 I(은행채, 무보증, AAA) 1년물 민평(민간신용평가사) 평균 금리는 연 3.554%로 직전 주보다 0.27%포인트 올랐다. 이 금리는 다음주 대출 금리에 반영된다. 현재 KB신용대출 금리가 연 4.9
[서정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