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10.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1일 올해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등 보상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태수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대행(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도 국민연금기금은 위험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수익률이 10.86%가 됐고 3개년 평균 10.59%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2019년 11.34%, 2020년 9.58%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올 들어 연기금 수익률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누적 수익률 -3.7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1.1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자산군별로 국내주식이 -7.52%를 기록했고, 해외주식 -6.03%, 국내채권 -4.20%, 해외채권 -0.65%, 대체투자가 5
국민연금 기금운용역에 대한 지난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67.7% 수준으로 결정됐다. 기준 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성과에 그치며 전년 대비 성과급 지급률이 19%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0년 그해 기본급의 86.7%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