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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88% 내린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1028.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올해 상반기 2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년대 상반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셈이다.
상반기 중 넷플릭스 7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52%, 디즈니 39%, JP모건 29%, 구글 모회사 알파벳 25%, 애플 23%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물가 지표 등 경제 지표에 집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4%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과 전월치인 4.9%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오기 전까지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도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관심을 모았던 OPEC플러스(+) 정례회의는 예상대로 끝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증산 압박에도 8월 원유 증산량을 64만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