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30일 매일경제 레이더M에 따르면 KB증권은 연초 이후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총 4조9521억원의 거래를 대표로 주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모건스탠리(2조8687억원)보다 약 2조834억원 많다. 두 회사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 주관사란 점이 같다. 삼성전자에 이은 시가총액 2위 회사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수위권에 오른 것이다. NH투자증권(2조4977억원)과 한국투자증권(1조6003억원)은 나란히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과 이지트로닉스, 비씨엔씨 등의 상장을 주관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코프로비엠, 솔루스첨단소재 등의 유상증자 작업도 도왔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자 주관을 맡았으며 보로노이, 지투파워 등의 상장 실무를 주도했다.
역대급 대어의 상장으로 올해 ECM 왕좌에는 KB증권이 오르는 것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KB증권이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2~5위 자리는 조(兆) 단위 기업가치 주자들의 상장 여부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연초 이후 6월 30일까지 총 14조1569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수임했다. 뒤에서 바짝 쫓고 있는 NH투자증권(13조8366억원)과 32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KB증권은 회사채 시장의 전통 강자로 평가받는다.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후 9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왔다.
자기자본 기준 중형사로 분류되는 곳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SK증권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