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인터넷·모바일 등 전자금융을 통한 저축은행 간의 이체 등 자금거래 시 개별 저축은행의 명칭이 이체 전후 화면에 표시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타금융권과 함께 전자금융 이체 거래 시 개별 저축은행 명칭을 표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각 저축은행의 전자금융 채널을 통한 저축은행 간의 이체 시 개별 저축은행 명칭이 표시되지 않고 '저축은행'으로만 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이체 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착오송금 우려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저축은행업권이 동일한 금융기관 공동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별 저축은행 명칭을 구분할 수 없는 것.
중앙회는 이런 불편을 개선해 이르면 10월부터 이체정보 확인 단계(계좌번호를 넣고 예금주를 조회하는 이체 전 단계) 및 이체결과 안내 단계(이체완료 후 단계)에서 개별 저축은행 명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회는 이미 저축은행 통합 비대면 채널 'SB톡톡플러스'를 통한 저축은행 간의 이체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개별 저축은행의 명칭이 표시되도록 구현했다.
다만, 중앙회 통합 전산이 아닌 자체 전산 및 앱을 보유한 저축은행은 오는 9월말까지 전산 개발을 완료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이체하는 거래의 경우도 올해 말까지 전산 작업을 준비해 이체 전후 개별 저축은행 명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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