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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2950원(8.74%) 내린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카카오뱅크는 3만650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8월 6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18일 장중 9만4400원까지 올랐다. 현 주가는 고점 대비 67.5%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만 47.7% 하락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 이달에도 주가 낙폭이 24.0%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가 1% 후반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거래중인 923개 종목 가운데 두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0위권 내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는 낙폭이 가장 크다.
이날 카카오뱅크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날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4600원, 투자의견 '매도(Underperform)'을 제시했다. DB금융투자의 목표주가는 전날 카카오뱅크의 종가 3만3750원에 비해 27.1%나 낮은 금액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고성장과 고객기반 확보는 놀랍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현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돼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 초기단계를 지나면서 대출만기연장 부담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성장률이 낮아져 하락한 자본효율성 때문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은행업의 속성상 철저한 내수기반 산업이며, 일
이어 "목표주가의 내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현재 은행업종 대비 5배 정도 수준으로 결코 보수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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