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을 배후에 두고 들어서는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통상 산업단지와 대기업 사업장 주변은 기업투자가 활발하고 사람이 몰리면서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등 지역경제에 온기가 돌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에서 이들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올리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2월 충남 아산에서 공급된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6.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같은해 12월에 나온 '탕정역 예미지'도 32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사업장은 배후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삼성SDI천안사업장 등 대기업 사업장이 있고,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풍세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도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도 청약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천안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공급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39대 1을, 이달 청주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서 분양된 '청주 SK 뷰 자이'는 1순위 해당지역에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이들 사업장 맞은 편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공업단지, SK하이닉스, LG화학, LS일렉트릭 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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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 = 한라] |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는 사업지 인근에 천안제3·4산업단지와 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가 있고, 천안테크노산업단지와 북부BIT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의 직산~부성간 1번 국도확장사업이 지난해 준공됐으며, 서북~성거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2024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1호선 부성역 신설도 확정됐다. 여기에 평택~오송간 KTX노선 2복
반도유보라는 인근에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이 있고,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경우 쿠팡, 한화솔루션, DB하이텍 등 기업들이 지근거리에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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