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 반등 흐름 속에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액티브 수급'이 낙폭 과대 성장주를 중심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7거래일(6월 20~28일)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조27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조707억원, 1조3084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 매수세가 증시 하방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기관 중에서도 투자 주체별로 금융투자의 현물 매수세가 2조3856억원으로 가장 컸다.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수가 유입되자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강세를 보이며 금융투자 프로그램 현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SDI, 현대차 등 대부분 외국인 매도세가 컸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나타났다.
또 비교적 공격적인 투자 성향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자 하는 투자신탁과 사모펀드가 매수 우위로 돌아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투자 다음으로 사모펀드와 투신의 순매수 금액이 각각 1132억원, 216억원으로 컸다. 올 초부터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온 투신과 사모펀드가 최근 들어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투신은 자산운용사,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신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 삼성SDI, 현대차, 네이버, OCI 등이었고 사모펀드는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대
한편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성격이 강한 연기금은 13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은행과 보험도 각각 487억원, 87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