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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가동을 멈춘 원자로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 |
증권가에 따르면 원전 대장주격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1만6050원에서 1만6950원까지 5.61%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1.0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른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도 마찬가지다. 한전기술은 같은 기간 4.22%, 한전KPS는 4.13%, 현대일렉트릭 6.76%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투파워는 이틀 동안 9.46%, 보성파워텍은 6.99% 올랐다.
원전 관련주들은 그동안 답답한 흐름을 보여왔다. 탈원전 정책 폐기를 전면에 내건 윤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오히려 재료 노출 심리와 글로벌 증시 부진의 여파가 겹치면서 주가는 내림세를 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대선 직후인 지난 2월 15일 장중 1만52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불과 1개월 만인 지난 3월 14일 장중 2만3900원까지 57.23%나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석달여 동안 우하향하면서 현재는 전고점 대비 29.07%나 하락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원전 기업 방문으로 원전 관련주가 재차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공장을 방문했다.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5년간 바보 같은 짓", "탈원전이라는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 등의 표현을 써가며 전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증권가에서도 원전 관련주의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지연 등이 원자력발전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 원자력 르네상스2.0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며 국내 원자력 업체들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라며 "1차 원자력 붐이었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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