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하락이 가팔라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연 상승률이 1% 내외에 불과하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최근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추종하는 ETF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추종하는 ETF가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새 코덱스(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에 50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유입액 규모가 가장 컸다. 이뿐만 아니라 타이거(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에도 11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 자금뿐만 아니라 기관 자금 역시 해당 ETF에 대거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상장한 KOFR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은 2000억원에서 9000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CD금리투자KIS ETF 역시 올해 초 순자산이 2459억원 수준에서 이달 21일 5614억원으로 늘어났다. KOFR금리액티브 ETF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의 수치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올해 4월 상장 이후 약 두 달 새 상승률은 0.23% 정도에 그쳤지만 투자자들 수요가 이어진 것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FR금리액티브 ETF에 대한 채권 투자 기관의 투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