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한 금융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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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22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와 달러당 원화값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마감하며 이틀 만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내린 1297원대에 마감했다. [김호영 기자]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 하락한 2342.8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5억원, 8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37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4.03% 급락한 746.96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며 각각 1.54%, 3.15%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91%), 네이버(-4.38%), 카카오(-2.84%) 등의 낙폭이 컸다.
6월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는 12.77% 하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당시 기록했던 월간 낙폭(11.69%)을 이미 뛰어넘었다.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0월(23.13%) 이후 약 14년 만에 낙폭이 가장 크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3거래일 연속 저점을 낮추며 전일 종가(1293.6원) 대비 3.7원 하락한 1297.3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2년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원화값은 장 마감 이후 역외시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30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원화값은 엔화 가치가 24
[김금이 기자 /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