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값이 계속 떨어지며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뚜렷한 호재 없이 계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에만 환율 쏠림이 있다면 개입할 수 있다고 했지만 원화값 하락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내린 1293.6원에 마감하며 전일에 기록한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원화값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수출입 업체들의 실수요 물량에 따라 횡보했지만 마감 직전 하락세를 키우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20일 뉴욕 증시 휴장 영향으로 달러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달러
이 총재는 달러당 1300원을 앞둔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우리(원화)만 움직이는지, 세계 화폐와 같이 움직이는지 보고 우리만 쏠림이 있다면 개입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