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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은행의 온라인 대출 플랫폼 활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난해 플랫폼을 통한 가계대출 모집 규모는 총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 신규 대출(181조8000억 원)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 13곳이 온라인 대출 플랫폼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방은행에서 대출 플랫폼을 통해 실행된 가계대출이 2조3000억원으로 시중은행(7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상대적으로 영업이 힘든 지방은행들이 대출모집 채널 다변화 차원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 중에서는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많았다. 대출 플랫폼 14곳 가운데 이 2곳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6.8%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30세대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플랫폼이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잠재리스크를 관리하고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
한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출 조회·비교 서비스는 초기에는 금융 샌드박스 형태였다. 이후 지난해 9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정식 도입됐다. 금소법에 따라 대출상품에 대한 판매대리 중개업자로 등록하면 영업이 가능해 향후 후발주자의 진출도 잇따를 전망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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