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240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듯 했지만 개장 3분만에 2% 넘게 급락하며 2396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건 지난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처음이다.
국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이날 장 초반 6만원선을 내주며 '5만 전자'로 추락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1%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6만원선을 하회한 것 역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다 전날 소폭 반등한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흘러 내린 여파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42% 급락한 2만9927.0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3만 선을 내준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같은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3.25%, 4.08% 급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994년 이후 28년 만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 금리 75bp 인상)을 강행한 뒤,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 유지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진 탓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