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에서 10년 넘은 통장 꾸러미를 발견하고 그 내역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다. 낡은 40여 개 종이통장 안에는 사회초년생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느낀 초조와 불안, 희망, 효심, 우정, 미래를 향한 기대 같은 게 한글과 아라비아숫자로 빼곡히 박혀 있었다."
'두근두근 내 인생' '바깥은 여름' 등 수십 만부를 판매한 소설가 김애란의 문장들을 카카오뱅크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앱을 통해 공개한 '돈, 에세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서다. 김애란을 비롯해 정여울, 장강명, 남궁인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 8인이 주식 투자, 소비 등 돈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등 신생 금융사들이 금융 콘텐츠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투자 혼란기 재테크 조언을 얻고자 하는 수요에 부응하고 고객들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대출 상환 지금이 타이밍' '혜택 좋은 어린이보험,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요' 등 금융 팁을 알려주는가 하면, 유명 필진을 앞세운 콘텐츠도 풍부하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와 협업해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빌 그로스 등 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금융 앱 토스의 '오늘의 머니 팁'은 구독자 수만 120만명에 달한다. 주식, 연금, 부동산, 대출, 보험 등과 관련한 생활 속 금융 지식을 전한다. '금리 변화에 따른 투자 자산 선택하기' '자동차세 미리 내고
[서정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