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증시 하락과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견조한 실적을 갖춘 종목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올 들어 18.26% 하락했다. 업종 구성 종목 중에서 한화투자증권은 연초보다 48.6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유안타증권과 SK증권도 올해 각각 29.00%, 28.66%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 호재로 지난 1~4월 30%를 넘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던 메리츠증권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다만 부동산금융을 비롯한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실적을 방어하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친 기업들은 최근 반등을 보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IB 강화, 저축은행 인수, VC 상장 등으로 실적 방어가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상환전환우선주(RCPS) 소각 등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시장이 반등하면 탄력적인 V자 회복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증시 반등에 따른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