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트스텝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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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703%로 전일 대비 0.024%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이 고정금리 주담대 기준으로 삼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3.959%를 기록하며 2012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와 금융채는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융채 금리가 연 4%대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연 3%를 돌파한 뒤 한동안 3% 중반대에 정체돼 있었다. 하반기부터는 금리 상승 요인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시장도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이 커지면서 13일 시장금리가 하루 만에 0.222%포인트 뛰며 순식간에 4% 선에 육박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채 5년물 금리 변동을 주담대 고정금리에 즉각 반영하는 탓에 주담대 시중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금리는 연 5.20~6.88%를 기록했다.
14일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재차 상승한 것을 반영하는 15일 최고금리는 7%에 육박하고, 16일에는 7% 선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연 8%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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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