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빅뱅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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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호 삼성자산운용 연금WM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올라가 근로자들의 수급권(안정적인 연금 수령 권리)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본부장은 "디폴트옵션은 먼저 도입한 미국,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효과가 이미 검증됐다"며 "퇴직연금을 스스로 운용해야 하지만 투자 지식이나 경험을 쌓기 힘든 근로자들의 연금 수급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1위(운용자산 기준)인 삼성자산운용도 오는 7월 디폴트옵션 시행을 앞두고 맞춤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적격 상품 심사 요건에서 상품의 합리적인 보수 수준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운용 전략이 투명하고 초저분산투자가 가능해 최근 투자 트렌드에 잘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TDF 외에 타깃인컴펀드(TIF)와 외부위탁운용(OCIO) 펀드 등도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연금 투자 문화가 확산되면 은퇴자, 확정급여(DB)형 가입 기업 등에서 투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장 본부장은 "'삼성 TDF 2050'의 경우 장기 투자 시 연 8~12%, '삼성 TDF 2025'는 연 4~5%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하는 시장 특성
[문지웅 기자 / 사진 = 박형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