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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내 주상복합단지인 1·2·3·4·5·6블록 등 6개 단지, 총 2118가구가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이달 공급된다. 단지별로는 A1블록 392가구, A2블록 250가구, A3블록 402가구, A4블록 402가구, A5블록 332가구, A6블록 340가구 등이다. 시공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단지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입지적 장점에 있다.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단지 1~6블록은 교통 혁명으로 불리는 GTX-A 노선(운정~동탄)의 기점역인 운정역과 가장 가까운 공동주택 단지다. 6개 단지가 운정역을 북~동~남쪽으로 빙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모두 역과 100m 안팎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
입지적 특장점에 더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청약 대기자들의 주목을 끄는 주요 요인이다. 이들 단지의 추정 분양가는 블록·유형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전용면적 84㎡는 6억3600만원에서 7억370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비슷한 입지로 이전까지 운정3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GTX-A 운정역과 가장 가까웠던 제일풍경채(A46블록)의 전용 84㎡ 분양가(약 5억1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금액이지만, 그럼에도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2억원 이상 저렴하다. 2020년 7월 입주한 '운정신도시아이파크'의 전용 84㎡는 가장 최근 매매가 이뤄진 지난 3월 9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는 12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 시세대로라면 최소 2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6개 단지 2118가구 중 1578가구(74.5%)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는 추첨으로 당첨자의 70%를 선발하는 전용 85㎡ 초과도 834가구 포함돼 있다. 전용 85㎡ 초과는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추첨 방법으로 공급되는 주택의 75%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5% 역시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소유 주택 처분 조건)가 함께 경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1주택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단지 사전청약에선 기존 민간청약과 달리 일반공급 물량이 더 많은 점도 특징이다. 기존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 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반공급이 전체 공급 물량의 59%인 1248가구로 특별공급(870가구·41%)보다 많다. 이는 민영주택의 경우 전용 85㎡ 이하에만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단지들은 전용 85㎡ 초과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6개 단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분양이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같지 않아 중복 청약도 일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은 A1·2블록이 6월 28일, A3·4블록이 6월 29일, A5·6블록이 6월 30일이다. 6개 단지 중 최대 3개 단지에 청약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한 단지에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중복청약할 수도 있다. 청약 접수는 6개 단지 모두 오는 20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본청약은 내년 1월, 입주는 2027년 5월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GTX-A 초역세권 단지이자 운정신도시 내 최고 입지에서 분양하는 물량인 데다 추첨제와 일반공급 비중이 높아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에겐 단비와 같은 공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과거 운정3지구의 청약 경쟁률을 감안하면 이번 6개 주상복합단지는 세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과 인접해 있는 제일풍경채(A46블록)는 지난 3월
운정3지구는 대규모택지개발지구라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라면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단 물량의 30%는 해당 지역(파주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되고 20%는 경기도,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연규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