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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곽 브란덴부르크주 그뤼네하이데에 건설한 기가팩토리 개장식에서 올라프 숄츠(왼쪽 두 번째) 독일 총리와 디트마 보이드케 브란덴부르크 주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테슬라 주식을 22억7283만달러(약 2조9229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본격적인 긴축에 나서며 기술 성장주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지난 9일부터 3거래일 동안 10% 넘게 하락했고, 지난 밤 647.21달러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주가는 39% 감소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서학개미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감소했다. 올해 연초 173억8481만달러(약 22조3655억원)였던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0일 기준 120억8366만달러(약 15조5456억원)까지 줄었다. 서학개미들이 올해 3조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물타기'를 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주식 가치가 30.5% 감소한 셈이다.
한편, 테슬라는 기존 주식을 3주로 쪼개는 3대1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제안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주주 가치 제고와 직원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분할할 것"이라며 "주식 분할이 주가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테슬라의 주식 액면분할은 2020년 8월 5대1로 분할한 뒤 약 2년 만이다. 현재 650달러가량에 거래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3대1로 쪼갠다면 주주들은 217달러 정도에 거래하게 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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