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7조5000억원으로 작년 12월 말 67조5000억원보다 10조원가량 감소했다. 직전 달인 4월(61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4조원가량 빠졌다. 투자자예탁금 57조5000억원은 2020년 10월 말 55조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기에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통한다.
그간 투자자예탁금은 상승장을 타고 크게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2019년 12월 말 27조3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 붐'을 타면서 크게 늘어나 올해 1월 말 70조3000억원으로 월말 최고치를 찍었다. 그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의 평균 일일 거래대금도 올해 1월 20조6000억원에서 5월 16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연 2%대의 예금에 자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당분간 시장 금리는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 5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