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물가 41년만에 최대폭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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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256.9원) 대비 12원 하락한 1268.9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9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CB는 물가 상황이 더 악화되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함께 긴축 행렬에 동참하며 글로벌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성장보다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각국 중앙은행의 공감대가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외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3%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 연준의 강한 긴축이 예상돼 달러화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원화값 약세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에 유입되는 달러 공급의 감소를 의미하고, 이는 원화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