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급등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금리 인상 영향으로 2억~3억원씩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동 아파트 전경. [매경DB] |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둘째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첫째주 제자리걸음한 것만 제외하면 지표상 수도권 하락세는 올 1월 말부터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도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시흥(-2.25%), 화성(-2.24%), 수원 영통(-1.46%) 등이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5월에만 약 0.5%씩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용인 수지(-1.34%), 오산(-1.33%) 등도 크게 하락했다.
화성에서도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전용 84㎡가 지난달 24일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8월 최고가 11억6500만원 대비 3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직전 거래 역시 3월 9억5000만원에 이뤄져 연속적인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시흥 '배곧SK뷰' 전용 84㎡도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2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업소들은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광교신도시 중개사는 "급매가 아니면 나가지를 않는다"며 "금리를 올린다고 하니 매수자들이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과거 상승장 국면에서 교통 호재까지 겹쳐 단기 급등한 곳이라며 금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