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모자 상점에서 한 시민이 모자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의류 관련주로 꼽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날 대비 0.56% 오른 3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3만6000원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OEM사인 영원무역은 이날 4만7450원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저점(3만9000원) 대비 주가가 22% 올랐다. 휠라홀딩스도 이날 2%대 상승 마감했다.
LF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최저점(1만4750원)과 비교하면 25% 높은 수준이다.
의류업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2월까지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으나 3월에 매출이 반등하며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제로 휠라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3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리오프닝 효과로 의류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4~5월 의류 업체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의류 소비의 경기후행적 특성과 기저효과, 리오프닝 효과를 감안할 경우 판매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특히 "내수 의류 업체의 실적 가시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을 리오프닝 최대 수혜주로 제시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F&F에 대해서는 중국과 면세점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F&F의 4~5월 중국 기존점은 휴점 매장을 제외하고도 역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6월부터 휴점된 매장 모두 재개되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618행사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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