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코스피200 정기 변경을 앞두고 F&F, 메리츠화재 등 신규 편입 종목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하나투어, 일진하이솔루스, 한일시멘트, 케이카 등 이달 코스피200 신규 편입을 앞둔 종목들은 최근 3개월 주가 흐름이 저조했다. 3일 종가 기준 지난 3월 대비 평균 6.6% 하락해 2.8% 떨어지는 데 그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메리츠증권은 "2010년 이후 14번의 정기 변경 사례를 분석한 결과, 편입 종목들은 정기 변경일 이후부터 2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코스피 대비 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변경에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신규 편입 종목은 F&F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F&F는) 물류센터가 상하이에 위치해 봉쇄 해제로 의류업체 가운데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안팎으로 낮은 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기 변경 당일에는 사전에 유입된 자금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규 편입 종목은 공매도 타깃이 되는 경우도 있어 정기 변경일 직후 주가가 안정된 뒤 투자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 가운데 패시브 자금 유입 강도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다. 다만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외형이 급격히 성장한 기업인 만큼 주가 상승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