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20.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정유주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가 오를 때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평균 정제마진은 26.5달러로 큰 폭으로 반등했고 등유와 경유 마진은 40~50달러 선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라며 "6~7월 정유사의 연간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만드는 조선업종도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1.78%), 한국조선해양(1.54%) 등 조선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가가 오르면 계약 규모가 큰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조선 5사는 목표의 55%를 달성했고 카타르와 페트로나스의 LNG선 수주 풀(POOL)과 다수의 컨테이너 발주 의향이 계속되고 있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으며 태양광 관련주인 에스에너지는 상한가로 마감하고 신성이엔지(2.57%), OCI(1.8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 4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한시 면제 조치를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