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취임 후 첫 행보로 전체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각 지역을 관할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뿐만 아니라 정익희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까지 개별 현장에 대한 점검을 주관했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전국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동시에 진행된 안전점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이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 등급 작업 장소를 직접 찾아 작업 계획,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검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안전결의 서명식과 우수 직원·근로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5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현장을 찾았다. 6700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이 사업장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최 대표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 문화를 복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파크 입주 예정 고객이 내 집이 안전하게 지어지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장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투명한 현장 운영으로 안전에 대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광주에서 연이어 중대재해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 품질관리 시스템을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폐쇄회로TV(CCTV)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해 고위험 작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