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부실대출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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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 비금융기업의 DSR는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에 따르면 조사 대상 17개국 중 4번째로 빨랐다. 국내 비금융기업 DSR는 2016년 36%로 집계됐는데, 5년 새 4.3%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업 DSR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일본 비금융기업 DSR는 39.4%로 5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했다. 스웨덴(8.3%포인트), 프랑스(4.8%포인트)도 5년간 비금융기업 DSR가 크게 증가한 나라로 꼽혔다.
우리나라 기업 부채는 경제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비금융기업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7%로 5년 전(94.3%)과 비교해 19.4%포인트 늘었다. GDP 대비 기업 부채 규모는 조사 대상 52개국 중 16번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업 부채가 금융위기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국과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빅스텝 등 전례 없는 긴축 기조에 국내외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기업과 가계의 부채가 과도하면 작은 충격에도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