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쇼크지수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한 주간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준다. 붐&쇼크지수가 0~10을 가리키면 비교적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으로 분류된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급격한 증시 추가 하락의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최근 한 달 새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채권시장 역시 회복되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판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붐&쇼크지수는 지난달 16일 49를 기록했고, 23일 70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에는 3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장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일례로 지난주 미국 S&P500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가량 상승했다. 나스닥100지수 역시 같은 기간 2.2% 올랐다.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역시 지난달 9일 34.75를 기록한 이후 이달 3일 24.79까지 하락하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 역시 안정적인 모습이다. 4월 초 미국에서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앞지르며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지만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오 법인장은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무브지수가 5월 10일 고점을 기록한 이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양호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 강도를 앞으로도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