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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 흐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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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준으로 보면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21%, 0.76% 반등했다.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로 접어들면서 증시 반등 희망론도 조심스럽게 딸려 나온다. 다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이 스태그플레이션 압박을 이유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월가에서는 여전히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사내 이메일을 통해 '경제가 너무 나쁠 것 같다'면서 직원 10%를 해고하고 신규 채용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지난 3일 알려졌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뛰는 인플레이션 현상과 실물 경제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말한다.
장세 예측이 힘든 가운데 오는 7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4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4월에도 미국이 903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3월에는 1098억달러 적자가 나면서 미국 사상 처음으로 무역 적자 규모가 1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미국도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문제탓에 무역 적자폭이 커지는 추세다.
이어 9일에는 중국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가 '5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앞서 4월에는 중국이 511억 2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5월에는 이보다 규모가 줄어든 506억5000만달러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 예상이다. 중국이 올해 3월 말부터 '경제 중심' 상하이 등을 봉쇄한 여파다. 올해 2~4월 석달 동안 외국인들은 중국 채권시장에서 3011억위안(약 57조원)어치의 중국 국채와 은행채 등을 팔아 치웠다. 당국이 최근 봉쇄 해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올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책 신뢰도 문제가 여전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유럽 지역은 '자원 부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직격탄을 맞아 경제 혼란과 침체 압박이 가중된 상태이다보니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시장 예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3분기(7~9월) 안에 양적 완화(QE) 정책을 종료한 후 오는 12월에 예금 금리를 0.5%포인트(p) 올릴 것으로 본다. 물가 급등세 탓이다. 유로존 기준금리는 크게 3가지(예금금리,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다.
이어 10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작년 5월보다 연간 7.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4월에는 8.0%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노동 통계국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5월 CPI가 연간 8.1% 뛰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치로 보면 4월 상승률(8.3%)보다는 상승세가 수그러든 셈이다. 다만 현재 가뭄과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물가는 고공행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5월 들어 연간 6.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6.2%)보다는 낮지만 6%대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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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연방준비제도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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