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됐던 기업들의 주가는 명암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내년에는 삼성생명 등 대어급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모두 66개입니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35%, 중국식품포장이 공모가 대비 약 300%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원전수혜주인 한전기술 수익률도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21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해 상장 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던 코스피 새내기 주가 1개였던 점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청약 경쟁률이 1천 대 1이 넘는 업체도 7곳이었을 정도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조윤남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 "우량주 중심으로 신규 공모가 됐기 때문에 공모주 시장이 좋았다고 판단하고 있고…."
내년에도 증시에 공모주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예비 상장 심사에 합격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21개 업체를 포함해 내년 공모액 규모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공모 규모가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삼성생명의 경우 장외시장 주가가 이미 1백만 원까지 치솟는 등 이상열기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올해보다 더 공모주 시장이 활성화될 걸로 보고 있고요. 특히 대한생명,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어들로 인해 공모주 시장은 활성화될 거라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은 종목은 상장 뒤 하락하는 경우도 많아 시장 상황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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