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어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1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4종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발 빠르게 올리자 추가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 은행은 지난 4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정기예금·적립식예금 39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 수준에 맞춰 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대상 '사업자우대적금'과 사회초년생 대상 'KB국민첫재테크적금' 금리는 각각 0.3%포인트 오른다. 'KB더블모아 예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3%에서 0.25%포인트 오른 최고 연 2.55%로 변경된다. KB국민프리미엄적금(정액 적립식)의 경우 5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3.75%가 된다.
OK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 'OK읏통장'의 금리를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따라 OK읏통장의 최고 금리는 기존 연 1.2%에서 연 3%까지 인상된다. 500
한편 지난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1.75%로 높였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까지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