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루나 사태에 대한 해결책 제시 없이 출시를 강행한 루나2.0이 하루에도 90%대 상승을 기록했다가 다시 30% 하락하는 등 급등락을 겪고 있다. 초기 물량이 대부분 묶여 있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기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루나2.0은 31일 새벽 한때 개당 1만4590원까지 올랐다. 이날 시초가가 8127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최고 79.5% 상승한 셈이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루나2.0은 이날 오후 1시에는 다시 1만780원으로 하락하며 최고점 대비 26% 가까이 빠졌다.
루나2.0이 이처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건 루나 사태로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전체 물량 중 약 30%만 초기에 유통됐기 때문이다. 유통량이 제한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가격이 치솟으며 루나2.0 시가총액은 전날 1조5000억원에서 2조56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량도 전날(1710억원)보다 240% 늘어난 5819억원으로 급증했다. 기존의 루나(루나클래식) 또한 지난 30일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재상장된 이후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루나클래식은 바이낸스 상장 직후 순간적으로 183% 급등했다.
하지만 금방 내려앉았고 결국 상장가 대비 21.6%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루나클래식 가격은 0.15원 수준이다. 상장폐지 직전 가격인 0.01원보다 15배 정도 오른 셈이다.
루나2.0과 루나클래식이 모두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루나2.0과 루나클래식을 상장한 국내 거래소는 없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도 얼마든지 해외 거래소를 통해 루나2.0에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 루나2.0은 세계 4위 거래소인 크라켄을 비롯해 쿠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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