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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관리 앱 굿리치가 보험금 청구 누적 이용 건수 150만 건을 돌파했다. 여성과 시니어가 능동적으로 보험관리를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사진 제공 = 리치앤코] |
진료비 영수증, 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해 앱에 업로드 하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입한 보험사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실손보험은 물론, 복잡한 건강보험 등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실제로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60%가 '굿리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월 서비스 출시 이래 접수된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도 490만 장을 넘겼다. 이는 A4 종이 무게로 환산 시 약 23톤에 달하는 양이다.
이 회사가 150만 건의 보험금 청구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보험금 청구 서비스 이용자의 평균 나이는 43.4세였다.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40대였다. 40대가 33%, 30대는 30%로 30~40대가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66%)이 남성(34%)보다 약 2배 더 많이 보험금 청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동일한 패턴이었으며,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재이용율 역시 남성(55%)보다 여성(66%)이 더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금 신청과 수령 등 보험 관리에 더 꼼꼼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청구한 보험상품은 실손보험(38%), 어린이보험(12%), 건강보험(10%), 운전자보험(4%) 순이었다. 굿리치 관계자는 "사회 활동이 왕성하고 병원 진료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30~40대의 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며 "실손·어린이보험 등 보험금 청구가 많이 된 보험상품군으로 미루어 볼 때, 특히 40대 여성이 본인은 물론 자녀 세대의 보험금 관리와 청구까지 도맡으며 가계 보험 관리를 주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주 이용하는 세대는 5060인 것도 흥미롭다. 굿리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적이 있는 50~60대의 평균 보험금 청구 횟수를 살펴보니, 50대는 10.8회, 60대 이상은 11.2회였다. 전체 이용자 수는 30~40대보다 적지만, 서비스 평균 이용 빈도 면에서 시니어들이 30~40대를 웃돌았다.
한편, 굿리치 앱은 보험금 청구 대행뿐 아니라, '보험 지식인' 역할을 하는 질문답변(Q&A)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문의하면 굿리치 보험 전문가가 1:1로 답변해주는 기능이다. 질문 키워드를 분석해보니 '실손보험(61.2%)', '보험금 청구(58.2%)'가 압도적이었다. 실제로 질문답변(Q&A) 서비스를 이용한 3명 중 1명(32.2%)은 30일 이내에 굿리치 앱을 통해 보험금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단순 청구 대행에서 한 발 나아가 철저한 사용자 분석 기반의 보험 분석 등급제 도입, 가족 보험 조회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보험 관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으로 키우겠다. 연내 대규모 업그레이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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