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나란히 수상하면서 두 영화의 투자배급사 CJ ENM이 강세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엔터주들이 일제히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0일 오후 12시 25분 현재 CJ ENM은 전일대비 3300원(3.00%) 오른 1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이날 오전 장중 한때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CJ ENM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10만410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 때와 비교하면 열흘새 10% 가량이 올랐다.
지난 주말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 75회 칸영화제에서 두 편의 한국영화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데 따른 상승세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CJ ENM은 이 영화 두 편의 투자배급사다. 앞서 CJ ENM은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투자배급도 맡은 바 있다. 이로써 CJ ENM은 3년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만 세 편의 수상작을 배출하게 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영업이익 600억원 대의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를 보유 하고 있고, 콘텐츠 초격차 및 글로벌 PIP(플랫폼 내 플랫폼)입점에 따라 티빙 플랫폼 고도화가 확인된다"며 "연간 50편(해외 비중 약 30%)을 상회하는 글로벌 콘텐츠 공급 역량이 입증됨에 따라 미디어주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적으로 완화되면서 영화관을 찾고 있는 관람객이 늘고 있단 점도 영화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영화산업 전반에 훈풍이 불면서 CJ ENM 외에 쇼박스(10.54%)와 NEW(5.12%), 콘텐트리중앙(6.58%)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개봉한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
코로나 사태 이후 관람객 650만명 이상 모은 영화는 '스파이더매니 노웨이 홈'(755만명)과 '범죄도시2' 단 2편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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