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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10월에 끝난다. 안 본부장은 2018년 10월에 선임돼 2년 임기 후 1년씩 두 차례 연임되며 총 4년간 CIO직을 맡았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출신인 박대양 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2019년 8월 선임돼 올해 7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양대 국가대표 투자기관 CIO의 경우 내부 승진 사례가 거의 없었고, 인력 유출이 이어지며 내부 승진을 할 만한 경력을 가진 인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 선임이 점쳐진다. 특히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인 한국투자공사는 윤석열정부에서 기재부 출신 인사가 중용되고 있어 관련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 CIO 출신 또는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임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성장금융과 한국벤처투자 대표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의 경우 성기홍 현 대표의 임기가 올해 3월로 이미 끝났다.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진행된 새 대표 선임 과정이 중단된 만큼 사실상 원점에서 선임 과정이 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영민 대표의 임기가 오는 8월에 끝난다. 설립된 지 20년이 다 된 한국벤처투자의 경우 대표직을 벤처캐피털 대표 등 민간 영역에서 주로 맡아와 이번에도 민간 전문가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요 출자기관으로 모태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벤처투자 출자 펀드 투자금액은 26조2171억원으로 투자기업 수는 8548곳에 달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임기가 만료된 새마을금고,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연기금·공제회 CIO의 경우 지난해 양호한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현직이 연임하거나 내부 승진한 사례가 나와 주목된다. 2020년 4월 선임된 박천석 새마을금고 자금운용부문장은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