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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ETF 중 이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KBSTAR 200산업재'뿐이다. 커버드콜 전략이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올 1~5월 정도의 시장 상황이 연말 혹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최적의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올 들어 이달 26일까지 8.15%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피200 수익률은 각각 -12.26%와 -12.67%로 부진하다.
홍융기 KB자산운용 ETF·AI부문장은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이 아니라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종목을 매수하고 동시에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운용전략을 갖고 있다"며 "콜옵션 매도로 옵션 프리미엄을 매달 현금으로 받고, 고배당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데다 연 3%의 배당수익까지 받고 있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시장이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할 때 가장 유리하다. 콜옵션 매도로 매달 꾸준히 옵션 프리미엄은 받으면서도 기초지수 상승 또는 횡보에 따른 주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에는 옵션 청산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수익이 제한된다. 반면 주가가 하락해도 옵션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홍 부문장은 "백테스트 결과를 보면 고배당커버드콜ATM이 추종하는 지수는 2015년 4월 23일~8월 24일 주가 하락 국면에서 -5.84%였지만 코스피200은 -18.73%를 기록했다"며 "2013년 1월 2일부터 2015년 4월 23일까지 횡보 국면에서 ETF의 추종지수는 29.97% 수익률을 올렸지만 코스피200 수익률은 1.27%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이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커버드콜 전략에 고배당 전략을 더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매수, 코스피200 콜옵션 매도'로 운용되는 국내 다른 커버드콜 ETF는 고전 중이다. TIGER 200커버드콜ATM의 연초 이후 26일까지 수익률은 벤치마크보다는 높지만 -8.39%에 그쳤다.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이 보유하는 종목은 코스피200 고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