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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직접 개발한 약세장 관측 모델(Bear Market Checklist)로 증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기라는 결론을 내놨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연초 기록한 고점(4818.62) 대비 약 15.78% 하락하며 약세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은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를 뜻한다.
씨티의 약세장 관측 모델은 증시 상황을 표현하는 18개 신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8개 신호 중 매도를 의미하는 신호의 비중이 높을수록 곧 약세장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델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채권 시장 지표, 투자자 심리, 기업 수익성, 기업 재무 상태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다는 게 씨티의 설명이다.
씨티에 따르면 현재 이 모델에서 약세장 신호는 6개에 불과하다. 과거 IT 버블 직전인 2000년 3월엔 18개 중 17.5개 신호가 약세장을 전망했고, 전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0월엔 13개 신호가 약세장을 관측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 연구원은 "약세장 관측 모델의 18개 신호 중 6개만이 약세장을 예측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가 주식을 저점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월가에선 방어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을 톱픽으로 꼽았다.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