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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 30년간 몸담아온 고종옥 코쿤하우스 대표(사진)가 상가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서촌 상권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개방에 따라 북촌과 서촌 상권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서촌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대표는 매경부동산사업단 '중소형 빌딩 투자전문가 과정' 강사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청와대 전면 개방은 북촌과 서촌 상권을 이어주는 효과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북촌에 몰렸던 방문객이 서촌으로 흘러들어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 대표는 청와대 전면 개방으로 북촌과 서촌이 하나로 묶인 '청와대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실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이들에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관련 직원들이 거주하던 주택들이 매물로 나오는 것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주거용으로 쓰이던 단독주택, 소형 빌라 등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투자다. 리모델링이나 철거 후 신축까지 고려한다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상가 투자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것은 철저한 상권 분석이라고 했다. "입지는 변하지 않지만 상권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강조한 요소는 골목길이다. 고 대표는 "차량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큰 길은 사람을 잡아두지 못한다. 작은 골목들이 사람을 잡아준다"며 "고기도 마블링이 좋아야 맛있는 것처럼 상권도 골목길이라는 지방층이 두꺼워야 트렌드를 타지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