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배후수요 탄탄…'브루클린381' 상업시설 내달 입주

↑ 브루클린381 투시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가격의 급등으로 다주택자 등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늘면서 아파트보다 상가 투자를 선호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서 현대 테라타워 영통 내 상업시설 '브루클린381'이 다음달 입주한다.
20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이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15층, 3개동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 내 지하 2층~지상 1층에 들어선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2 KB 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PB가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상가가 38%로 1위를 차지했다. 상가에 대한 선호도가 재건축·일반 아파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연구소는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커졌고, 2019년을 정점으로 일반 아파트의 선호도가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 선호도는 2020년 28%, 2021년 20%로 하락하고 재건축 아파트 선호도도 2020년 21%, 2021년 20%로 떨어지는 추세"라면서 "반면, 상가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실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거래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클린381'에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9BLOCK)’이 입점할 예정이다. 또 F&B(식음료)와 의료, 뷰티, 학원 등 다양한 시설들의 입점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이 입점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디자인 트렌드인 뉴트로(Newtro) 감성을 잘 살렸다는 업계의 평가도 받는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려는 경향을 말한다.
풍부한 고정 및 배후수요도 강점이다. 단지는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로 구성된 복합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영통' 내에 조성되기 때문에 근로자와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또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가 있어 약 3만4000명의 이곳 근무자들을 직간접 수요로 흡수할 수 있다. 삼성전자 기흥과 화성 캠퍼스, 수원 일반산업단지도 가깝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