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19일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소매기업 실적 악화로 폭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81% 하락한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66% 내린 8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모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개장 직후 26만6500원까지 떨어졌고, 카카오도 장중 한때 8만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4.73% 급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04%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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