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코인 '루나'의 붕괴가 알고리즘(프로그램)에 기반해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 전체 위기로 번지고 있다.
19일 매일경제가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8개 중 루나를 제외한 7개를 살펴본 결과 루나의 폭락을 불렀던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코인이 절반 이상인 4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당 코인들은 여전히 업비트 원화마켓 거래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업비트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 관련 투자주의 안내'를 공지했다.
업비트에 상장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중 비교적 위험이 큰 것으로 지목되는 것은 '웨이브'다. 웨이브는 스테이블 코인이 담보 코인보다 시가총액이 더 큰 상황이다. 담보 코인인 루나가 폭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의 시가총액이 루나보다 커지면서였다. 담보 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담보 코인을 더 발행하게 된다. 문제는 발행량이 늘면서 담보 코인 가격은 더 떨어지고 그만큼 시총이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가격 하락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리저브라이트, 니어프로토콜, 트론 등은 루나가 실패한 요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이자율을 앞세우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업비트는 지난 18일 스테이블 코인과 이에 연동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해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업비트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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