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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8일(현지시간) 구겐하임 파트너스 글로벌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마이너드는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가을까지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75%, S&P500 지수는 45%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19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현재 28% 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올 1월3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18% 가량 떨어졌다.
마이너드의 전망은 미국 증시가 앞으로 2배 이상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너드는 미국 증시가 올해 가을까지 바닥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2000년) 인터넷 버블 붕괴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며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주식시장의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점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분명해 보이는 건 (연준에) 시장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이라며 "올해 가을까지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2배 가까이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드는 연준이 증시가 붕괴되기 직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장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증시가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져야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고 잠시 쉬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만149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폭락한
S&P 500 지수의 이날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11일 5.89% 떨어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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