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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빗썸의 고객지원센터 태블릿에 `루나`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루나는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99% 폭락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루나`를 오는 20일, 27일 각각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 한주형 기자] |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복수 이용거래소 1명으로 집계)는 558만명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4000명으로 전체의 1.7%였다. 더욱이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자가 9만명이었으며 10억원 이상 보유자도 4000명에 달했다.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는 73만명으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명, 100만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명으로 각각 전체의 29%와 49%를 차지했다. 남성이 374만명으로 여성(184만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 이하 코인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명에 달한 점이다.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80만명과 23만명이었다. 주력 보유층은 30대와 40대로 각각 174만명과 148만명이었다.
국내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623종이다. 이들 종목의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은 65%로 유가증권 시장의 4.4배에 달한다. 또 국내 코인시장의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이 원화 마켓은 27%, 코인 마켓은 9%에 그쳐, 전 세계 평균 59%와 큰 격차를 보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국내 거래소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큰 단독상장 가상자산에 대해 높은 취급률을 보여 이용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복수의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 아니라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투자 위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루나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스테이블 코인' 등 위험성이 있는 코인에 대한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페킹)하도록 설계된 코인을의미한다. 테라가 스테이블 코인이고, 루나는 테라의 자매 코인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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